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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르 다채롭게' 부산국제영화제, 관전 포인트는?

<앵커>

올해 재도약을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에는 300편이 넘는 영화가 초청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BIFF가 배출한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넷플릭스 영화는 물론 북유럽이나 동남아 영화 등 장르와 지역이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의 관전 포인트는 영화제가 배출한 신진 감독들의 약진입니다.

개·폐막작 감독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바 있어 신인 감독 발굴이라는 영화제 본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으로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박선영/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스토리가 조용하고 잔잔한 중앙아시아풍의 영화에 서부극의 장르적 재미가 더해진 작품입니다.]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화두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가 주요 작품으로 초청된 것도 이채롭습니다.

칸 국제영화제가 전통적인 극장 개봉이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 기법이라는 이유로 경쟁 부문 진출을 막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올해 부산을 찾는 넷플릭스 영화는 '더 킹, 헨리 5세'와 '두 교황' 등 모두 4편입니다.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 넷플릭스 역시 다른 영화제작사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넷플릭스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면 영화제에서 틀 수 있는 거고 좋은 작품이 아니라면 틀 수 없는 거죠.]

지역별 영화가 보다 다채로워진 것도 영화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과 미얀마 등 메콩강 인접 국가 영화도 대거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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