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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 의견 나뉠 수 있다…국론분열로 생각 안 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검찰 개혁, 조국 법무장관 거취 등과 관련한 서초동, 그리고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 집회를 국론분열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검찰 개혁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3주 만에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잇따라 열린 대규모 집회를 국론분열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집회와 관련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이를 국론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이에 매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려의 뜻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나로 모아진 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데 있다며 정부와 국회 모두 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회는 공수처법과 수사권 조정 법안 등 검찰 개혁과 관련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법무부와 검찰에는 법 개정안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해 속도를 내달라며 검찰 개혁에 있어서는 한 몸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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