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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 사라진 '이집트 황금관', 8년 만에 돌아왔다

기원전 1세기 이집트 고위 사제 '네드제만크'의 관입니다.

황금으로 장식된 관에 상형 문자가 정교하게 새겨져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 황금관은 지난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의 혼란 속에 사라졌는데 201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6년 동안 장물 세탁을 거친 뒤 50억 원 정도에 박물관에 판매된 것입니다.

[사이러스 반스/뉴욕 맨해튼 검사장 : 황금관은 두바이 한 창고로 밀반출된 후 독일로 옮겨져 복원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밀매를 위해 프랑스로 옮겨졌고, 2017년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검찰 수사로 수출허가증 등이 위조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적적인 반환이 이뤄졌고, 언론에 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의 혼란 속에 전국의 박물관과 유물 보관소가 약탈당했습니다.

이집트 국립 박물관에선 지붕을 뚫고 들어온 도둑들이 투탕카멘의 동상 등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라진 수천 점 가운데 되찾은 유물은 이 황금관이 처음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유물 밀반출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미 수많은 유물이 전 세계 암시장으로 흘러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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