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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작가 극찬하면 선물'…日 출판사 이벤트에 비판 쇄도

'혐한작가 극찬하면 선물'…日 출판사 이벤트에 비판 쇄도
▲ 일본 출판사 신초샤가 SNS에 공지한 이벤트 소개 선전물

일본의 대형 출판사가 혐한 발언을 일삼아 온 극우 작가를 칭찬하면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7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출판사 신초샤는 지난 4일 극우 작가 햐쿠타 나오키의 신작을 소개하며 '극찬하는 독서 감상문 모집'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트위터에 공지했습니다.

신작 소설 '여름의 기사'를 홍보하며 독서 감상문으로 "햐쿠타의 기분을 좋게 한" 20명에게 1만엔(약 11만 2천 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햐쿠타 나오키는 한국을 향해 증오 발언을 쏟아내는 극우 인사로, 그는 2017년 북한과 전투 상태가 되면 재일 한국·조선인을 "짓눌러 죽일 수 있다"는 글을 SNS에 남겼으며 지난 4월에는 지하철 내 한국어 안내에 대해 "구역질 난다"는 혐한 발언을 했습니다.

최근 혐한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인터넷 방송 'DHC 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의 출연자이기도 합니다.

신초샤의 이벤트 공지가 나가자 SNS에서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솔직한 감상이 아니라 작가를 기분 좋게 하라니, 언어를 사용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 "질 낮은 홍보다" 등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논란이 되자 신초샤는 지난 5일 밤 이벤트 중지를 결정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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