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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실제 조사는 2시간 40분…추가 조사 불가피

<앵커>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던 그제(5일),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검찰에 2차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에 검찰에 나와 자정이 다 돼 돌아갔는데, 조서 열람에 많은 시간을 쓰면서 실제 조사받은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에 그쳤습니다.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한 정경심 교수는 밤 11시 55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오후 4시까지 첫 소환 때 작성된 조서를 열람했고, 이후 저녁 7시부터는 2차 조사의 조서를 살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가 검찰청사에 머문 시간은 15시간이었지만 조서 열람과 휴식 시간을 빼면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40분에 그쳤습니다.

검찰 조서가 법정에서 증거 능력이 인정되는 만큼 유죄 입증의 증거가 되지 않도록 정 교수 측이 방어권 행사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사보다 조서 열람에 더 긴 시간을 할애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게 법조계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정 교수가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장시간 조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조사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이었지만 한두 차례 추가 소환이 불가피해 신병처리 결정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정 교수는 먼저 기소돼 오는 18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사문서위조 혐의 사건에 대해 법원에 사건기록 열람, 복사 허용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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