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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명길, 2주 내 북미협상 재개 회의적…"역겨운 회담 원치 않아"

北 김명길, 2주 내 북미협상 재개 회의적…"역겨운 회담 원치 않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 측이 기대한 대로 2주 안에 실무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스톡홀름 북미 실무 협상 뒤 중국 베이징을 통해 귀국하기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한 김 대사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사 일행과 함께 비행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2주 내에 스톡홀름에서 북미 협상 대표가 다시 만날 가능성과 관련해 "판문점 수뇌 상봉 이후 지금까지 90여 일이 지나갔다"며 "그동안에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미국 측이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 나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짧은 2주일 동안 어떻게 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지 매우 의심된다"면서 단기간 내 협상 재개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과 같은 역겨운 회담이 다시 진행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 측이나 스웨덴 측과 2주 후 재협상에 대해 얘기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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