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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비당권파 독자 행보 가속…유승민 "安 만나러 우주도 간다"

바른미래 비당권파 독자 행보 가속…유승민 "安 만나러 우주도 간다"
▲ 청년들과 대화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독자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은 휴일인 오늘(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당원과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간담회에는 유 의원을 포함해 당내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과 청년당원 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변혁 모임이 지난 4일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오늘 청년 간담회를 한 것은 독자 세력화를 앞두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 혁신에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15명이 이대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자는 생각으로 비상행동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변혁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정치권의 유력인사, 정치 원로 등 당 밖에 계신 분들이라도 의견을 듣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선택을 하는 데 너무 시간을 끌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혁이 어떻게 하면 '조국 블랙홀'을 빨리 끝내고 정치가 국정에 전념할 수 있을지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광화문·서초동 집회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영싸움으로 가고 있다"며 "진영 싸움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있다"며 "국민이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에 만족하겠나"라는 말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 모임에서도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는 최대 화두였습니다.

유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안 전 대표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까지 (안철수 전 의원의) 분명한 답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미국에 있어서 국내정치에 복귀하기는 저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보지만, 어차피 정치하려고 뜻을 세운 분이 아닌가"라며 "마땅히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간담회 도중 청년 당원들에게 "필요하다면 (안 전 대표를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는 말도 했다고 김철근 변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이 밖에 오신환 원내대표는 "젊은 정당·정책 정당·정의로운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된 것 없는 아쉬움이 큰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손학규 대표는) 자기가 조국 자리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야당다운) 야당을 하고자 한다"며 "이 정권은 '빠시즘', '빠시스트 정권'이다. 조국 파면과 문재인 정부 퇴진을 위해 싸우자"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청년당원들은 "바른미래당이 어떤 정당인지 분명한 메시지가 없다", "1분 내에 (변혁을 지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발언 등을 했다고 김철근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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