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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장수하늘소, 춘천서 46년 만에 발견

'귀한 몸' 장수하늘소, 춘천서 46년 만에 발견
▲ 장수하늘소 유충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만 서식한다고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가 강원도 춘천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에 확인된 개체가 유충 7개체라며, 장수하늘소가 춘천에서 발견된 건 46년 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입니다.

딱정벌레목 하늘솟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견은 춘천시 북산면 일대에서 손재덕 과천과학관 연구사가 손종윤 서울호서전문학교 교수와 함께 곤충 생태를 조사하던 중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견 지점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됐다가 소양강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1973년 지정 해제된 곳과 가깝습니다.

과학관은 문화재청에 이 사실을 신고했으며, 인공 증식과 방사에 관한 허가를 받은 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생태복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두 기관은 사육실에서 유충들을 인공 사육한 뒤 자연방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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