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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정서' 홍콩시위 중 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받아

'반중 정서' 홍콩시위 중 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받아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뒤 홍콩 시위가 더욱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계 은행과 점포가 시위대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4일에 이어 5일에도 홍콩 전역에서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홍콩 곳곳에서 중국계 은행과 점포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신은행 등의 지점에 들어가 유리창과 현금자동입출금기, 폐쇄회로 TV 등을 때려 부쉈으며, 유리문에는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낙서를 적었습니다.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대리점과 중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제과점, 식당, 약국 등도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중국계 기업으로 알려진 마트 체인 '베스트마트 360'도 시위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복면금지법 등 잇따른 강경 대응책의 배후에는 중국 중앙정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에는 본토 출신 중국인이 시위대에 의해 구타당하기도 했습니다.

"본토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시위대에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다"라고 외친 인물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한 시위자에 의해 얼굴 등을 맞는 내용의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유포돼 중국 본토에서 거센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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