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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반중 정서' 최고조…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받아

홍콩 시위 '반중 정서' 최고조…중국계 은행·점포 집중 공격받아
▲ 홍콩 시위대가 파손한 중국은행 지점 유리창

지난 4일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후 홍콩 시위 사태가 더욱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계 은행과 점포가 시위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4일에 이어 어제에도 홍콩 전역에서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가 벌어져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시위대는 툰먼, 성수이, 틴수이와이 등 홍콩 곳곳에서 중국계 은행과 점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신은행 등의 지점에 들어가 유리창과 현금자동입출금기, 폐쇄회로TV 등을 때려 부쉈으며, 유리문에는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낙서를 적어놓았습니다.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대리점도 공격해 기물 등을 훼손했으며, 중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제과점, 식당, 약국 등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중국계 기업으로 알려진 마트 체인 '베스트마트 360'도 시위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중국 정부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며, 복면금지법 등 잇따른 강경 대응책의 배후에는 중국 중앙정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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