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미국, 12년 만에 男 400m계주 우승…3위 일본은 亞 신기록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10.06 11:43 수정 2019.10.06 11: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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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2년 만에 육상 남자 400m 계주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남자 단거리 판도는 미국의 젊은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콜먼, 저스틴 개틀린, 마이클 로저스, 노아 라일스로 구성한 미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7초10으로 우승했습니다.

2019년 최고 기록이자 역대 2위 기록입니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볼트 등 자메이카 선수들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작성한 36초84입니다.

미국이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승한 건, 2007년 오사카 대회 이후 12년 만입니다.

2009∼2015년에는 볼트를 앞세운 자메이카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런던 대회에서는 영국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사이 미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깊은 상처만 입었습니다.

2009년 베를린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2011년 대구와 2015년 베이징에서는 결선에서 실격당했습니다.

2013년 모스크바와 2017년 런던에서는 2위에 올랐지만, 단거리 강국 미국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습니다.

도하 대회에서는 달랐습니다.

남자 100m에서 우승한 콜먼과 200m 챔피언 라일스는 자신감이 넘쳤고, 400m 계주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결선에서 미국은 첫 주자 콜먼이 선두로 나섰고 이후 한 번도 2위로 밀리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영국은 37초36의 유럽 신기록을 세우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400m 계주를 '올림픽 메달 전략 종목'으로 정한 일본도 아시아 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얻었습니다.

다다 슈헤이, 시라이시 기라라, 기류 요시히데,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가 이어달린 일본은 37초43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자신들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 37초60을 0.17초 줄였습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가 우승했습니다.

나탈리아 화이트,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조니엘 스미스, 세리카 잭슨이 이어 달린 자메이카는 41초44로 1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100m 우승자인 '엄마 스프린터'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대회 2관왕이 됐습니다.

영국이 41초85로 2위, 미국이 42초10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