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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에 나타난 '멸종저항', 쇼핑몰 점거 시위

지난 4월 영국 수도 런던의 주요 도로와 명소 등을 점거하며 대규모 시위를 펼쳤던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프랑스 수도 파리에 등장했다.

5일(현지시간) AP, DP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과 '노란 조끼' 시위대가 파리에서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파리 13구에 위치한 '이탈리 두'(Italie Deux) 쇼핑몰에 들어간 뒤 출입문 등을 가로막고 바리케이드 등을 설치했다.

이들이 점거에 들어가자 쇼핑몰 내 상점 등은 문을 닫았다.

쇼핑몰 밖에는 경찰이 집결해 시위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멸종저항' 프랑스 지부는 이날 시위의 목표는 쇼핑몰을 가능한 한 오래 점거해 정부가 기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멸종저항'은 영국에서 조직된 뒤 지난해 11월부터 유럽 내 다른 도시로 확대됐다.

지난 4월 런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개, 시민의회 구성 등을 요구하면서 11일간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이 런던 시내 주요 명소와 도로, 기차역 등을 점거하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1천명 이상이 체포됐다.

'멸종저항'은 오는 6일부터 전 세계 60개 이상의 도시에서 2주간 기후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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