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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부, 탄핵조사 서류 요청에 응했다"

폼페이오 "국무부, 탄핵조사 서류 요청에 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5일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 탄핵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하원의 서류 요청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dpa,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한 그는 "국무부는 지난밤 의회에 서한을 보냈으며, 그것은 서류 요구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대응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국무부는 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나자 탄핵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의회가 국무부 직원들을 직접 접촉하거나 서류를 제공하라고 하면서 이들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이 늘었다"며 의회의 조사를 "명백하게 정치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국무부는 올해 봄 들어선 우크라이나의 새 정부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집중했으며, 국무부의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 대표였던 커트 볼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커 전 대표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의혹에 연루된 주요 인물로 지목되자 지난달 사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요청한 조사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우크라이나의 개입 가능성을 포함한 것이며, 행정부는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터키가 키프로스 해역에 시추선을 투입한 데 대해서 "불법 시추는 수용할 수 없다"고 의견을 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아테네 중심에 세워진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동상에 페인트를 뿌리는 등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에는 약 3천 명이 모였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최루 가스 등을 뿌렸다고 dpa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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