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 시작' 수시채용 늘고, AI 면접…취준생 부담↑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10.05 20:41 수정 2019.10.05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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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주말마다 기업 입사시험이 줄줄이 예정돼있는데, 필요할 때마다 뽑는 수시채용이 늘었고, 또 기존에 없던 채용 방식이 도입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취업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10월의 첫 주말 아침, 한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 필기 시험장이 일찍부터 도착한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오늘(5일) 현대 글로비스, 내일은 포스코의 인적성 시험을 시작으로 다음 주는 LG, KT, SK, 그다음 주는 주요 은행과 삼성 등의 입사 시험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공채 시즌은 달라진 게 많습니다.

우선 현대차 그룹을 시작으로 정기 공채 대신, 분야별 수시 채용 방식을 택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적시, 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지만 경력자가 유리하고 시점이 불규칙해 준비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박선영/서울 성북구 : 수시 채용 같은 경우에는 지원해놓고도 바로 결과가 안 나오고 한참 이따가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결과 나오는 시즌도 다 다르고.]

서류심사나 면접에 AI 방식을 도입한 기업들이 늘어난 것도 큰 변수입니다.

AI가 면접 영상을 분석해 소통능력이나 신뢰도를 더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설명이지만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대비해야 할 전형이 늘어난 셈입니다.

[박영진/인크루트 팀장 : 실제 면접과 같은 자세로 임하라는 것이 업계의 조언입니다. 대신에 외모나 복장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일관된 답변과 직무 역량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에서는 올해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늘리겠다는 기업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한승민, CG : 최하늘·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