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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그랬다, 억울하다"…화성 8차 사건 진범 논란

<앵커>

화성연쇄 살인사건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그동안 사건 중에 8차 사건은 범인이 다른 건하고는 다른 모방 범죄로 정리가 돼왔는데 용의자 이춘재가 이것도 자기 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죠. 이 사건은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서 징역 20년을 산 사람이 따로 있는데 교도소에 같이 있었다는 사람이 "내내 이 사람이 억울해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다"고 저희한테 알려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988년 9월 경기도 화성에서 10대 여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손발이 묶이지 않았고 밖이 아닌 집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모방 범죄로 추정했습니다.

사건 다음 해 경찰은 윤 모 씨를 범인으로 붙잡았고 윤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가 20년형으로 감형돼 2010년 즈음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유일하게 범인을 검거한 사건이었는데 이 사건도 본인이 했다는 이춘재의 말이 사실이라면 윤 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게 됩니다.

그러데 윤 씨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때 계속 범행을 부인했다고 당시의 한 동료 수감자가 SBS에 알려왔습니다.

[A 씨/당시 동료 수감자 : 한 번도 뭐 자기가 안했다, 나는 억울하다, 나중에 보면 알거다 뭐 이러면서 항상 그 얘길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윤 씨가 허위 자백을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당시 동료 수감자 : (수사 과정에서) 고문 당해서 그 당시에는 심해서 어쩔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경찰은 이춘재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윤 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부실 수사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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