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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경보 김현섭, 37위…최병광은 21위

20㎞ 경보 김현섭, 37위…최병광은 21위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34세·삼성전자)이 자신의 마지막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고전 끝에 완주했습니다.

김현섭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42분13초에 레이스를 마쳐 37위로 밀렸습니다.

남자 20㎞ 경보는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11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밤 경기'를 치렀지만, 자정이 넘어서도 기온은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실격당하거나, 레이스를 포기한 선수가 14명이나 됐습니다.

하위권으로 밀리긴 했지만, 김현섭은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최병광(28세·삼성전자)은 1시간 33분 10초로, 21위에 올랐습니다.

김현섭은 한국의 유일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로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3회 연속 톱10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1년 대구(3위) 대회에 이어 2013년 모스크바에서 10위, 2015년 베이징에서 10위에 오르며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3회 연속 톱10을 달성했습니다.

2017년 런던 대회에서는 26위로 밀린 김현섭은 2019년 도하 대회에서 37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도하에서 좋은 추억도 쌓았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일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남자 20㎞ 경보 동메달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동메달의 주인공은 김현섭이었습니다.

동시에 김현섭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로 공인됐습니다.

김현섭은 대구 대회 당시에는 6위에 올랐으나, 앞서 레이스를 마친 선수 5명 중 3명이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3위'로 승격했습니다.

이날 남자 20㎞ 경보에서는 야마니시 도시카즈(일본)가 1시간26분34초로 우승했습니다.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한 바실리 미지노프(러시아)는 1시간26분49초로 2위, 페르세우스 칼스트룀(스웨덴)이 1시간27초00초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남자 50㎞ 경보(스즈키 유스케)에 이어 20㎞ 경보에서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 도하 대회 남자 경보 금메달 2개를 독식했습니다.

여자 경보 금메달 2개(20㎞ 류훙, 50㎞ 량루이)는 중국의 차지였습니다.

도하 대회 폐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국 육상은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쳤습니다.

남자 100m에 출전한 김국영(28·국군체육부대)과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7·여수시청)은 예선 탈락했고, 남자 경보에서도 중위권과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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