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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실업률 반세기 최저'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일 미국 실업률이 반세기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고용시장 상황이 확인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6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97포인트(0.6%) 상승한 26,358.0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6포인트(0.58%) 오른 2,92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74포인트(0.63%) 상승한 7,922.01에 거래됐다.

시장은 9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 주요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근 잇따른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실업률은 전월치와 시장 예상 3.7%도 큰 폭 밑돌았다.

신규고용은 13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 14만5천 명 증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 신규고용이 기존 발표보다 총 4만5천 명 상향 조정되는 등 수치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제조업 부문은 고용이 2천 명 줄어들면서 부진한 업황 상황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상황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주 발표된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했었다.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

임금 증가율이 낮은 점은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는 요인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1달러(0.04%) 감소한 28.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9%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 3.2%에 못 미쳤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전망은 70%대로 전일보다 다소 낮아졌다.

다만 지난주 50%가량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고용지표 발표 이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표 발표 이후 안도감으로 상승 전환했다.

개장 이후에는 상승 폭을 더 확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6% 증가한 5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545억 달러보다 많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지표에 대한 안도감을 표했다.

스투어트 프란켈의 스티브 그라소 기관 영업 담당 이사는 "지표는 골디락스처럼 보인다"면서 "여전히 연준에 추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6%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 오른 53.01달러에, 브렌트유는 1.58% 오른 58.6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6.4%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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