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분노' 표출한 광화문 집회…폭력 충돌 논란

일부 시위대 경찰과 몸싸움…46명 연행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9.10.04 20:22 수정 2019.10.05 15: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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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집회는 자유한국당과 이른바 태극기 부대, 거기에 보수 기독교계까지 이른바 보수 진영이 총결집한 자리로 평가됩니다. 한국당은 특히 그동안 침묵하던 사람들까지 함께 거리로 나선 거라고 주장했는데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46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도심 집회를 이호건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광화문 앞부터 서울시청을 지나 숭례문까지 2km가 넘었던 어제 광화문 집회에는 주 무대가 세 곳이었습니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모든 걸 걸고 앞장서 싸우겠습니다.]

교보빌딩 앞에는 보수 기독교 단체 한기총이 진을 쳤는데 현수막부터 문재인 대통령 탄핵으로 수위가 올라갑니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한기총 집회) :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였습니다.]

좀 떨어져 숭례문 앞에는 우리공화당과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주축입니다.

각자 무대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내용과 수위가 달랐는데 결국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를 의식해 세 과시 차원에서 보수층이 총결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당은 특히 정부 여당의 막무가내식 조국 비호에 그동안 침묵하던 샤이 보수들까지 나섰다며 이른바 '확장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묵묵히 각자의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침묵하는 중도우파 시민들이 나선 것입니다.]

세 과시에는 성공했지만, 폭력 충돌 오점도 남겼습니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려던 일부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넘어 경찰과 몸싸움을 하다가 46명이 연행됐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폭력을 포함한 불법은 용납되어선 안 됩니다. 어느 집회건 마찬가지입니다.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불법 폭력 시위 논란이 벌어지자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은 청와대 행진에 참가하지 않았고 불법 폭력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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