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소매 입는 날씨 '끝'…내일 북서쪽서 찬 공기 남하

토요일인 5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충북과 경상도 내륙, 전라도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이날 낮 기온은 22∼28도였습니다.

5일 아침 기온은 14∼20도, 낮 기온은 17∼26도로 예보됐습니다.

6일 아침 기온은 7∼17도, 낮 기온은 17∼24도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울의 경우 주말에는 오늘(4일)보다 기온이 약 5도 떨어져 아침에는 쌀쌀할 것"이라며 "다음 주 내내 이번 주말과 기온이 비슷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통보관은 "반소매를 입을 수 있는 더위는 오늘 낮으로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도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상도에는 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5일 오후 3시 전후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에는 4일 오후 9시께부터 5일 오후 9시께까지, 경북 북부 내륙과 경상도 동해안에는 5일 정오께부터 밤 12시께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강원 영동 북부에는 20∼60㎜의 제법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기 내륙과 충북 북부는 5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는 6일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