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장병이 총 메고 사기업 홍보"…KT 홍보 적절성 놓고 '갑론을박'

KT가 육군 행사에 참여하면서 훈련 중인 것으로 보이는 무장 병사들을 활용한 홍보 사진을 배포해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KT는 오늘(4일) 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대에서 7일까지 열리는 '2019 지상군 페스티벌' 육군 훈련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홍보사진 3장을 첨부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육군과 협력해 매년 행사에 참여하는 KT는 작년에는 무장하지 않은 장병들이 민간인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홍보에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홍보사진 가운데 2장에는 헬멧과 전투용 안경 등을 착용한 육군 장병이 총기를 멘 채 'KT와 육군이 함께하는 2019 KT 5G 지상군페스티벌'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민간인이 아닌 장병이 사기업 광고판을 든 모습이 부적절해 보인다", "총기를 멘 모습에서 위화감이 느껴진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장 병사에게 민간기업 홍보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게 한 것은 무리한 홍보라는 겁니다.

반대로 "무리하게 촬영을 요구한 게 아니라면 괜찮지 않냐", "불편할 정도의 사진은 아니다" 등 사진에서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도 상당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KT 관계자는 "홍보대행사가 행사 현장에서 사전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현재 육군의 요청으로 해당 사진들을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T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