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FIFA는 인정, IOC는 왜?"…서경덕 교수, 욱일기 금지 영어 영상 제작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전범기) 반입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이를 지적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교수는 오늘(4일) 유튜브에 'FIFA는 인정! IOC는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제작하고, 방송인 안현모가 영어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했습니다. 서 교수는 영상을 통해 우선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 및 국군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 뒤, 욱일기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때 FIFA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욱일기 사진과 공식 주제가 뮤직비디오에 포함된 욱일기가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로 교체한 것, 지난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즈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쳐 AFC가 일본 가와사키 팀에게 벌금 1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1천793만 원을 부과한 것 등입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에 직접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은 올림픽 헌장 50조 2항(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욱일기 응원은 일본군에 침략당했던 여러 아시아 국가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는 일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FIFA는 욱일기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결해 왔는데, IOC는 욱일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영상공개를 시작으로 욱일기에 대한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해, IOC가 도쿄 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시대청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