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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보고 싶었어요"…새끼 코끼리가 사람 품에 꼭 안긴 이유

갈 곳 없는 새끼 코끼리가 인간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태국 북동부 븡깐주의 한 숲에서 동물 구조대에게 발견된 코끼리 '차바케오'의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땅에 앉아있는 남성 곁으로 슬그머니 다가갑니다. 코끼리는 자신의 코로 남성의 무릎을 한번 훑고 머리를 살포시 기댑니다.

이에 남성은 코끼리가 더 편안하게 누워있을 수 있도록 다시 자리를 잡는가 하면, 손으로 코끼리 얼굴에 묻은 먼지를 털어 주기도 합니다.
사람 품에 안긴 새끼 코끼리 (출처=Viral press)
매체에 따르면, 영상 속 차바케오는 구조 당시 홀로 진흙 구덩이에 갇혀있다가 동물 보호소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5개월간 보호소 직원들은 차바케오를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건강을 회복한 차바케오는 지난달 18일 최초 발견된 숲속의 코끼리 무리에게 방사됐습니다.

그러나 방사 이틀 만에 차바케오는 방사 장소로부터 약 1.6㎞ 떨어진 곳에서 무리와 떨어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다시 홀로 남겨진 겁니다.

현지 코끼리 전문가 피쳇 눈토 씨는 "5개월 이상 사람에게 길러진 결과 코끼리 무리의 우두머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야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쫓겨났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호소가 앞으로도 차바케오를 돌볼 것"이라면서 "아마 다시 무리에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Viral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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