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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버린 콘택트렌즈, 돌고 돌아 내 뱃속으로 온다?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 사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사용 다 한 콘택트렌즈는 어떻게 버리시나요? 잘못 버리면 돌고 돌아서 다시 우리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보통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 많이 사용하는데요, 렌즈를 세면대에 버리거나 변기에 버리기도 합니다. 크기가 손톱만큼 작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버려진 뒤 어디로 갈까요?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무려 10t의 콘택트렌즈가 하수처리장에 버려진다고 합니다. 렌즈를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겁니다.

우연하고 잘 구부려져서 필터에도 안 걸리고 하수처리장에 무사히 들어가면 5㎜ 이하의 미세먼지 플라스틱으로 쪼개집니다.

이 조각들이 결국, 바다로 흘러가고 땅속으로 스며들고 이것을 먹은 생물은 또 다른 생물을 잡아먹고 그 생물이 식탁에 오르면서 결국, 인간이 먹게 되는 겁니다.

오래전부터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생태계에 치명적이라는 건 알았지만, 콘택트렌즈도 미세 플라스틱 확산에 한몫한다는 걸 안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 설문조사에서도 16.8%가 렌즈를 배수구에 버린다고 답했습니다.

렌즈 사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고, 미세 플라스틱 수질 오염이 상위권인 한국에서 무시할 만한 결과는 아니죠.

그렇다면 콘택트렌즈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다 쓰고 세면대나 변기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돌고 돌아 다시 식탁에 오르는 일 앞으론 없어야겠죠?

▶ 변기에 렌즈 버리면 내가 다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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