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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사태 실종 2명 밤샘 수색…태풍 사망 10명·실종 4명

<앵커>

어제(3일) 아침 한반도를 빠져나간 18호 태풍 '미탁'이 강원 영동과 영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인명 피해도 커서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해 밤새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엔 1천여 명의 인력과 굴삭기 5대 등이 투입돼 밤새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75살 권 모 씨와 부인 70살 송 모 씨가 현재 사고 발생 하루 가까이 매몰된 상태로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석탄재 토사물과 좁은 진입로 때문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아침 8시 45분쯤 큰 비로 군부대 바로 아래 언덕이 무너지며 1천600t가량의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권 씨 일가 3명과 식당 주인 65살 배 모 씨가 매몰됐고, 배 씨와 44살 권 모 씨 등 2명은 어제 시신으로 수습됐습니다.

한때 세 번째 매몰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이미 수습된 사망자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산 산사태 피해자를 포함해, 태풍 '미탁'으로 전국에서 모두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 수는 74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는 배수로 작업 중이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에서는 불어난 물에 주민 2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계속 파악하는 동시에, 추가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작업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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