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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英 브렉시트 대안 확신못해"…아일랜드에 지지의사 확인

EU "英 브렉시트 대안 확신못해"…아일랜드에 지지의사 확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인 도날트 투스크는 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새 협상안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확신 못 하지만, (협상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투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렉시트와 관련해 존슨 총리와 통화를 하고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일랜드의 리오 버라드커 총리와의 통화에서 "아일랜드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버라드커 총리는 영국의 제안에 대해 "고무적이지 않다"면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이 개방된 채 보호되지 않는다면 브렉시트 협상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U 행정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도 성명에서 "영국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안전장치'(backstop)의 목적을 모두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융커 위원장은 버라드커 총리와 통화 후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회의 브렉시트 감독 그룹 의원들은 성명에서 "영국의 제안은 부족하고 공동의 약속과 목표에서 벗어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영국 정부는 '안전장치'를 제거하면서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한 방안을 EU에 제시했다.

'안전장치'는 '하드 보더' 부활을 막기 위해 브렉시트 후 양측이 미래 관계 합의에 이르기 전에는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한편, 북아일랜드는 EU 규제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새 제안에서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가 브렉시트 이후 EU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에서 전자신고를 통해 통관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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