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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병사령관 "한미 해병대 함께 훈련하는게 서로에게 좋아"

데이비드 H. 버거 미국 해병대 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한미 해병대가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함께 훈련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말했다.

버거 사령관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과 해병대대학재단이 '미래의 전쟁을 위한 힘의 설계'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와 올 가을에 한미 해병대가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거 사령관은 "훈련들은 계속돼왔다"며 주로 일본에 배치된 미 제3 해병원정대와 한국의 해병 사이에 일련의 훈련들이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약 1년 전에 잠시 멈췄다가 다시 시작했다. 그 이후로 계속 훈련들을 해오고 있다"며 "우리 해병대가 서로 함께 훈련하는 것이 양쪽에게 좋다"고 말했다.

버거 사령관이 언급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은 지난해 싱가포르 6·12 북미 정상회담 직후 연기됐다가 11월 재개된 대대급 이하 소부대 훈련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해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키리졸브 연습을 '19-1 동맹' 연습으로 바꿔 축소 시행하고,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명칭을 폐지하고 연중 대대급 이하 훈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대규모 연합훈련은 이뤄지지 않지만,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부대 훈련은 계속된다.

미 태평양해병부대(MFP) 루이 크라파로타 사령관(해병중장)은 지난 4월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이 어려운 과업들을 함께 숙달할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연합훈련 확대를 제언한 바 있다.

해병대 연합훈련은 지난해 19차례가 예정돼 있었으나 11차례 실시됐다.

올해 3월에는 미군 항공기 14대가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전개된 상태에서 미 태평양해병부대와 한국 해병대가 특수훈련을 했다.

한편 버거 사령관은 한국 시각으로 2일 이뤄진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발사와 관련, SLBM의 성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타당한 질문이지만, 아마도 내가 평가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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