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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국제사회의 '에볼라 환자 발생 추정' 주장은 루머"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정부가 자국에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루머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우미 므왈리무 탄자니아 보건부 장관은 이날 에볼라 발병으로 지금까지 2천100명 이상이 숨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국경을 접한 탄자니아에 에볼라 감염 사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므왈리무 장관은 지난해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탄자니아에서 지난달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8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장관은 "탄자니아에 에볼라 확진환자는 한명도 없다"라며 "에볼라에 관해 현재 확산하는 정보는 루머에 불과하며 무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루머를 퍼뜨리고 불신을 조장하는 대신 감염환자 발생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일 최근 탄자니아에서 사망한 환자가 에볼라 관련 질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탄자니아 여행시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므왈리무 장관도 탄자니아가 민주콩고와 국경을 접한 만큼 "위협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서 공항과 국경 검문소에 검역을 강화할 것을 다짐하고 국제사회에 탄자니아의 질병 퇴치 노력에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상세한 내용의 성명을 내고 탄자니아가 에볼라 의심환자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탄자니아에서 에볼라 확진환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근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 환자를 비롯해 이 환자와 접촉한 후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므왈리무 장관은 그러나 양성 반응을 나타낸 환자가 없어 샘플을 WHO로 보낼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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