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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큰 상처 남겨…10명 숨지고 4명 실종

<앵커>

태풍 미탁이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아직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구조작업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은 어제 아침 8시 45분쯤입니다.

군부대 바로 아래 언덕이 무너지면서 민가와 식당을 덮쳤고, 75살 권 모 씨 등 일가족 3명과 식당주인 65살 배 모 씨, 이렇게 4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중 사고 7시간 만에 배 씨 시신이 처음 발견됐고요. 일가족 중 44살 권 씨의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현재 굴삭기 5대와 구조견, 1천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야간 수색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한때 세 번째 매몰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이미 수습된 사망자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과 모래가 많아서 수색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실종자 구조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부산 산사태 피해자를 포함해서 태풍 미탁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두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 수는 74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는 배수로 작업 중이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서 숨졌고,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에서는 불어난 물에 주민 2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포항과 경북 울진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간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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