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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부산서 산사태로 4명 매몰…매몰자 2명 수색

<앵커>

그럼 잠시 전해드린 부산 산사태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쏟아진 흙과 모래가 워낙 많아서 작업이 쉽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은 있는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 뒤쪽에 중장비도 보이는데 구조 작업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산사태가 난 부산 구평동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산비탈을 따라 흘러 내려온 엄청난 양의 흙더미가 민가를 덮친 상황인데, 저 안쪽을 보시면 포크레인이 이렇게 세워져 있는데 원래 저 위치에 주택 한 곳과 식당이 세워져 있었지만 현재는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현재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번 산사태로 모두 4명이 매몰됐고 이미 그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오늘(3일) 오전 8시 45분쯤 발생했습니다. 

군부대 바로 아래 언덕이 무너지면서 민가와 식당을 덮친 건데, 검은 펄층이 흙탕물과 함께 300여m를 그대로 흘러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75살 권 모 씨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등 4명이 매몰됐습니다. 

앞서 식당 주인으로 추정되는 65살 배 모 씨와 44살 권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 가운데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과 경찰 등 600여 명이 동원돼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초반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당초 진입로가 붕괴로 막힌 데다 펄층이 깊어 장비 투입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포크레인 5대 등 중장비 24대와 인명 구조견 2마리가 투입된 상태입니다. 구조 작업은 밤새 계속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장 복구가 끝나는 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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