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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결] 몸 휘청일 정도의 강풍…남해안 최고 300mm ↑ 폭우

<앵커>

이번에는 태풍의 길목에 놓여 있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태풍은 현재 시속 20km의 빠른 속도로 이곳 여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여수에는 몸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파도도 높게 일면서 어선들이 심하게 요동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먼바다에는 10m에 가까운 집채만 한 파도도 일고 있습니다.

이곳 국동항에는 어선 4천여 척이 대피해 있는데, 너울성 파도에도 서로 부딪혀 파손되지 않도록 어선들끼리 단단히 결박을 시켜놨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여수에서 주요 섬을 잇는 15개 항로 20여 척의 여객선 운항과 여수공항 항공기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여수 앞바다에는 연이어 태풍으로 피해를 봤던 가두리 양식장들이 밀집해 있어 어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2시간 전쯤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 시간대에 태풍이 겹치기는 했지만 다행히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남 남해안에는 오늘(3일) 오후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나무뿌리가 뽑힐 정도의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태풍의 잦은 내습으로 피해 확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새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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