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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연결] 기세 한풀 꺾인 전남 해안…비바람도 소강상태

<앵커>

태풍이 상륙했던 전남 해안가는 지금은 태풍의 기세가 많이 꺾였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미탁은 어젯(2일)밤 9시 40분쯤 이곳에서 30km 정도 떨어진 전남 해남에 상륙했는데요, 예상보다 남쪽으로 조금 치우쳤습니다.

태풍이 육상으로 상륙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져서 조금 전까지만 해도 굵었던 빗줄기도 다소 약해졌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고성에서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섬 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무안과 완도의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겼고 농경지도 침수됐습니다.

여수와 순천에서는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어제부터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150여 건에 달하는데 태풍이 지나면서 피해는 조금씩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내일 아침까지 80~15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지대 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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