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동반한 태풍 '미탁'…예상 이동 경로는?

<앵커>

이번에는 기상센터 연결해 이 시각 태풍 진로 살펴보겠습니다.

양태빈 캐스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제18호 태풍 미탁은 9시 40분쯤 전남 해남에 상륙했고, 지금은 전남 내륙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밤사이 차례로 남부 내륙을 관통하면서 내일 오전 중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텐데요, 세력은 조금씩 약해지겠지만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긴장을 늦출 수 없겠습니다.

비가 무섭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레이더 영상 보시면 특히 영남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발달해 있는데요, 강원도 삼척과 울진의 경우 시간당 80mm 안팎에 달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세찬 비구름대는 앞으로 그밖에 동해안에도 더 영향을 주겠습니다.

앞으로 많게는 5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더 이어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충청이남 곳곳에 내려져 있는 이 태풍특보도 그 밖의 지역으로 더 확대 강화될 수 있겠습니다.

태풍 대비에 취약한 밤 시간대에 이렇게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서 앞으로 서해안부터 아침부터 비가 차츰 그치기는 할 텐데요, 동해안은 조금 더 길게 이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