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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연결] 비바람 몰고 광주 북상…농민들 '긴장의 밤'

<앵커>

태풍 미탁은 시속 30km 정도로 북동진하면서 광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광주 연결하겠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광주 광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미탁은 조금 전 목포를 지나 이곳 광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태풍이 광주에 가까이 왔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앞으로 한두 시간 동안 내륙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올가을에만 두 차례 태풍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말 그대로 초긴장 상태인데요, 지자체와 각 기관들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 일부 학교들은 오늘 하루 단축수업과 하교 시간 조정에 들어갔고 광주도 내일까지 관내 모든 학교의 방과후 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무등산과 지리산 등의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하늘 위와 뱃길도 끊겼는데요, 광주와 여수공항은 오늘 낮 12시부터 오고 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고 목포와 여수항 등 뱃길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예정됐던 지역 축제들도 잇따라 미루어지거나 축소됐습니다.

오늘 개막 예정이었던 광주 추억의 충전 축제는 내일로 하루 미뤄졌고 광진 청자축제와 장산 노란꽃잔치도 오는 5일로 연기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태풍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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