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풍 '미탁' 대응 비상 2단계 발령

충남도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2일 오후 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대응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실·국·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호 태풍 미탁 대처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호우와 태풍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태풍 진로와 기상 전망 보고, 주요 대처 상황 보고, 시·군별 대처상황 공유, 실·국별 당부와 지시사항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각 실·국별 상황 근무에 돌입한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해양·농림·축산·산림·시설 등 분야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홍보를 강화한다.

도는 수문 방류에 따른 하천변 야영객 대피, 자재·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을 끝냈으며 둔치주차장 차량 통제, 항·포구 바닷가 접근 통제 등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산사태 취약지역과 재해예방사업장 배수시설과 절개사면 등을 살피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수산 증·양식시설을 고정하고 지지대를 보강하는 한편 농가에서는 과수 조기 수확, 시설하우스 결박 등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