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발사 탄도미사일, 2발 아닌 1발로 정정"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0.02 15:54 수정 2019.10.02 17: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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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에 이어 오후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대응책을 모색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 10분쯤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에 앞선 오전 7시 50분쯤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고 했다가 이를 한 발로 정정했습니다.

두 발 중 한발은 7시 17분쯤 일본이 규정한 EEZ 바깥쪽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발은 7시 27분쯤 시마네현 오키 제도 도고 섬 앞바다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가 4시간 만에 1발의 탄도 미사일이 2개로 분리돼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수정 발표한 것입니다.

스가 장관은 수정 경위에 대해 "분리돼 낙하한 것이 별개여서 2발이 발사된 것 같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그 후 정보 수집을 통해 확인한 결과를 다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 정보를 초기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한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이후 일본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장관은 오후 별도의 브리핑에서 한국과의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문제에 대해 "한국 측과 적절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이 낙하지점으로 언급한 지점은 시마네현 도고섬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곳으로, 일본 정부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는 수역에 해당합니다.

한국과 EEZ가 중첩되는 수역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EEZ에 떨어진 것은 2017년 11월 29일 이후 처음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총리·관방장관·외무상·방위상으로 구성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4인 각료 회의'를 오전에 소집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후에도 총리 관저에서 2차 NSC 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항의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의 항적이나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