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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브레이저, 미국 선수 최초로 800m 우승…32년 만에 대회新

세계육상 브레이저, 미국 선수 최초로 800m 우승…32년 만에 대회新
도너번 브레이저가 미국 선수 중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800m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브레이저는 오늘(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800m 결선에서 1분42초34로 우승했습니다.

그는 결승점 15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섰고, 점점 속도를 높였습니다.

2위 아멜 투카는 1분43초47로 2위에 올랐습니다.

브레이저와 투카의 격차는 1초13으로 꽤 컸습니다.

브레이저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데이비드 루디샤가 세운 세계 기록 1분40초91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32년 만에 세계선수권 대회 기록을 바꿔놨습니다.

브레이저의 기록은 1987년 빌리 콘첼라가 작성한 1분43초06보다 0.32초 빠른 대회 신기록입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브레이저의 국적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은 육상 강국이지만 중장거리에는 약합니다.

IAAF는 "브레이저는 남자와 여자 경기를 모두 합해서 세계선수권 8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미국인"이라고 알렸습니다.

브레이저는 "22살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 시즌을 보냈지만, 정말 믿기 어려운 결과다"라며 "미국 최초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집으로 돌아가 더 많은 축하를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는 샘 켄드릭스가 5m97을 넘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아르맨드 두플란티스도 5m97을 넘었지만, '성공 시기'로 순위가 갈렸습니다.

둘은 5m97도 같은 3차 시기에 넘었습니다.

그러나 5m92를 1차 시기에 성공한 켄드릭스가 3차 시기에서 같은 높이를 넘은 두플란티스를 제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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