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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결] 폭우·강풍 피해 잇따라…이재민 27명 발생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제주 서쪽을 지나서 오늘(2일) 밤 10시쯤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태풍 상황 집중적으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에 최근접 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매우 강하게 일고 있는데요, 빗줄기는 이전보다 조금 줄어든 상태입니다.

태풍 미탁은 소형급으로 크기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세력은 여전합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제 뒤로 보이는 게 바로 차귀도입니다.

차기도 앞바다에 파도가 매우 높고 또 거칠게 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제주 곳곳에는 12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요, 특히 강풍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주택이 파손되면서 27명의 이재민이 인근 동사무소에 대피해 있습니다.

구좌읍과 성산읍이 950여 가구가 정전됐었고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폭우로 인해서 도로와 집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산간 지역에는 4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제주 시내에도 2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현재 태풍이 제주에 최근접 하면서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늘길과 바닷길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현재까지 330여 편이 결항됐고 여객선 또한 출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늦은 밤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겠지만 내일 오전까지는 항공편과 배편 모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제18호 태풍 미탁은 서귀포시 서쪽 해상을 이동하고 있고 밤부터 제주를 벗어나 전남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는 태풍이 제주를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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