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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비핵화 실무협상 사실 확인…접점 모색 향방 촉각

美 "일주일 내 만날 것"

<앵커>

북한과 미국이 모레 4일에 예비 접촉을 갖고, 토요일인 5일 실무협상을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미국은 구체적인 날짜 대신 일주일 안에 만날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어제(1일)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 명의의 3줄 담화에 대한 미국 측 입장입니다.

최 부상은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북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협상팀이 만날 장소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장소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훈령을 받기 유리한 판문점이나 북한 대사관이 있는 유럽의 스웨덴, 스위스 등이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북미가 이번에 만나게 되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이자, 트럼프-김정은의 판문점 회동 이후 3달 만입니다.

미국에서는 비건 대북특별대표, 북한에서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서로 양보를 요구해온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놓고 그동안 궁리해온 각자의 패를 꺼내고 반응을 탐색하는 일부터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희 부상이 이례적으로 언급한 예비 접촉의 성격과 관련해서 단순 상견례라는 해석과 미국의 카드를 확인한 뒤 협상을 하겠다는 기선 제압용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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