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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무단벌채 여전히 극성…단속도 큰 효과 없어

아마존 열대우림 무단벌채 여전히 극성…단속도 큰 효과 없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여전히 무분별한 벌채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곳곳에서 진행된 무분별한 벌채로 1천173.11㎢의 숲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한 달간의 파괴 면적 739.4㎢와 비교해 58.65% 증가한 것이며, 2015∼2018년 9월 평균치(582.6㎢)보다 101.35% 늘어난 것이다.

연구소는 "정부의 단속에도 농경지와 목초지 확보를 위한 벌채가 매우 우려할 수준으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달에는 숲 파괴 속도가 예년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말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산불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1만9천900건으로 지난해 9월(2만4천800건)보다 19.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발생한 산불은 3만901건이었다.

지난해 8월의 1만421건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 2010년 8월의 4만5천18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올해 1∼9월 산불 발생 건수는 6만6천700여건으로 집계됐다.

1998년부터 INPE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평균치와 비교하면 1만건가량 작은 규모다.

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산불 발생 건수 감소에도 아마존 열대우림이 여전히 산불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아마존 열대우림에 군병력을 투입해 국경 지역과 원주민 보호구역, 환경보호구역 등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도록 했으며, 산불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군병력 동원 기간을 1개월 연장했다.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60일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곡물 수확이나 방역 등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불 피우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대통령령을 공포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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