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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합참의장, 美 국방부서 회동…안보 협력 등 논의

한미일 3국 합참의장, 美 국방부서 회동…안보 협력 등 논의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의장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미 국방부에서 만나 3국 사이의 안보 현안과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한 이후 3국의 군 수뇌부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과 미 국방부 합참의장 집무실에서 3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전날 열린 마크 밀리 신임 미 합참의장 취임식에 한·일 합참의장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미국 측의 주선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통역 외에 배석자 한두 명만 대동한 최소 인원으로 자리를 함께하는 대담 형식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자리에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일 사이에서 지난해 12월 레이더 조사(照射) 및 초계기 위협 비행 갈등에 이어 지난 8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이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미국은 그동안 협정 종료 결정에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공개 표명하면서 11월 22일 협정이 실제로 종료되기 전에 결정을 재고하라고 거듭 요청해왔습니다.

전날 열린 한 세미나에서도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우리는 한국에 정보협정에 다시 전념할 것과 협정을 갱신할 것을 권장한다"며 한일 양국이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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