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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건 범행" 화성 살인 용의자 자백…4차 사건 DNA도 일치

<앵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 모 씨가 화성사건 9건을 포함해서 모두 14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 모 씨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모두 14건의 범행을 자신이 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발생한 10건의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모방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의 사건뿐 아니라, 추가 5건의 범행도 털어놓은 겁니다.

이 씨는 화성 사건 전후로 화성 일대에서 3건의 범행과 청주로 이사한 뒤 2건의 추가 범행을 자신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가 범행을 자백한 것은 화성 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돼 경찰의 조사를 받아온 지 13일 만입니다.

경찰은 어제(1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이 씨가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를 찾아 대면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냈던 프로파일러 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 씨와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이른바 '라포'를 형성해 이 씨의 자백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4차 사건의 증거품에서도 이 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화성 연쇄살인 9건 가운데 4차, 5차, 7차, 9차 사건까지 모두 4건에서 이 씨의 DNA가 확인된 것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자백했더라도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실제 물증과 목격자의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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