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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의자 "화성살인 포함 14건, 모두 내가 저질렀다"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이 모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연쇄살인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다른 범행에 대해서도 진술했다는 겁니다.

정성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 모 씨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당초 10건 가운데 모방 범죄로 확인된 8차 1건을 제외한 9건 모두, 또 다른 5건의 범죄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말해 14건을 자백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자백한 범죄 숫자는 알려진 것과 차이가 있다면서 조만간 정확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가 범행을 자백한 건 화성 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입니다.

화성 사건 이외 범행은 화성 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또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이 씨가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를 찾아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조사에는 경기남부청 소속 프로파일러 3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프로파일러 6명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지난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냈던 프로파일러도 포함됐고 이들이 이 씨와 자주 만나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이른바 '라포'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자백했더라도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실제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추가로 자백한 부분이 처벌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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