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의자 "화성 9건 등 14건 저질렀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56살 A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모두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이 말이 사실일 경우 당시 드러난 10건의 연쇄살인 사건 중에 1건의 모방범죄를 제외하고 나머지 9건의 범죄를 A씨가 저지른 셈이 됩니다.

이와 함께 화성사건 이외의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A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 등 모두 5건입니다.

경찰은 오늘까지 9차례에 걸쳐 A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해왔고, A씨는 처음엔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지난주부터 서서히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