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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7년간 동굴에 숨어지낸 탈옥범…드론으로 은신처 발견해 체포

동굴에 17년간 숨어지낸 탈옥범…드론으로 은신처 발견해 체포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탈옥 후 17년간 숨어지낸 범죄자가 드론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일) BBC 등 외신들은 중국 경찰이 드론을 투입해 탈옥범 63살 송 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 씨는 과거 여성과 어린이들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지난 2002년 수용소를 탈옥했습니다. 경찰은 그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지목해 추적해왔지만, 행방을 찾아내는 데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동굴에 17년간 숨어지낸 탈옥범…드론으로 은신처 발견해 체포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그러던 중 지난 9월, 경찰은 17년 만에 송 씨가 그의 고향인 윈난성에 있는 산에 숨어 지낼 가능성이 있다는 단서를 입수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그가 숨어있을 만한 장소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송 씨의 흔적을 찾는게 쉽지 않자 드론까지 투입해 수색을 강화했습니다.

결국 산 중간에서 사람이 생활한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송 씨의 은신처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시간을 걸어 들어가 드론으로 찾아낸 동굴에 도착했습니다.
동굴에 17년간 숨어지낸 탈옥범…드론으로 은신처 발견해 체포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그곳에는 예상대로 헝클어진 머리에 남루한 행색을 한 송 씨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송 씨는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동굴에 은신하면서 강에서 마실 물을 얻고, 나뭇가지로 불을 피우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경찰은 "탈옥범이 너무 오랫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 경찰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라고 당시 체포상황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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