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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대 최대 규모 열병식…'둥펑-41' 미사일 첫 공개

<앵커>

오늘(1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는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서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됐습니다.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처음 선보이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을 대동한 채 톈안먼 성루에 모습을 드러내자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시작됐습니다.

[(동지들, 안녕하세요?) 주석, 안녕하십니까?]

역대 최대규모인 1만 5천여 명의 군인과 580여 대의 군사 장비, 160여 대의 군용기가 시 주석 앞에서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스텔스 전투기 젠-20은 물론 초음속 무인정찰기, 탱크, 전차 등 실전 배치된 최신 무기들이 줄지어 공개됐습니다.

특히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둥펑41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처음 선보이며 군사 강국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이어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초대형 퍼레이드에서는 중국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형상화했습니다.

시 주석은 기념 연설을 통해 중국 인민들이 지난 70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미국과 함께 G2로 성장한 중국의 자부심을 과시했습니다.

[시진핑/중 국가주석 : 어떤 힘도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앞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또 일국양제 원칙과 평화통일 방침을 강조하며 홍콩과 타이완에서 커지고 있는 반중국 움직임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이런 축제 분위기와는 달리 홍콩에서는 오늘을 경축일이 아닌 애도의 날로 정한 시위대가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친중 세력과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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