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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 식당 노동자 파업 종료…"처우개선 잠정 합의"

서울대 학생 식당 노동자 파업 종료…"처우개선 잠정 합의"
▲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노동자 파업으로 운영 중단된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서울대 학생식당 노동자들이 사측과 잠정 합의를 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1일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에 따르면 생협과 노조는 전날 교섭에서 처우개선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를 하고, 이날 0시부로 파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생협 측은 기본급 3% 인상과 명절휴가비 신설, 호봉체계 개선 등을 노조에 약속했다.

노조 측이 지적한 휴게시설 등 열악한 근무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학생식당과 교내 카페에서 근무하는 생협 노동자 110여명은 지난달 19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1호봉 기본급이 2019년 최저임금(174만 5천150원)에 미달하고, 노동자 8명이 에어컨도 없는 면적 2.48㎡(0.75평)의 휴게실을 쓰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파업으로 서울대 학생식당 6곳과 교내 카페 운영이 중단됐다.

노사 합의로 파업이 종료됐지만, 학생식당과 카페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생협 관계자는 "노조 측 요청에 따라 오늘(1일)을 파업 정리를 하는 기간으로 하기로 했다"며 "식자재 공수와 소독 등의 문제로 학생식당은 4일부터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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