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차관, 韓 핵무기 재배치 가능성에 "어떤 계획도 없어"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루드 차관은 현지시간 30일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 포럼에서 핵무기 재배치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에 핵무기를 되돌릴 어떤 계획도 현재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핵무기는 이삼십년 전에 한국에서 철수됐다며 핵무기 재배치는 현재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루드 차관의 답변은 한국내 보수 진영 일각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응해 한국에 전술핵을 다시 들여오거나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오늘 행사에서 연설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볼턴은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보유할 경우 아시아 내에 일본, 한국 등 핵보유국이 더 많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