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29일) 신청이 마감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20조 원 모집에 74조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청이 모집 규모를 크게 넘어서면서 2억 원대 이하 주택 소유자까지만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엔 모두 63만 5천 건, 73조 9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모집 규모 20조 원의 세 배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신청자들의 담보 주택은 평균 약 2억 8천만 원, 부부합산 소득은 평균 4천759만 원이었습니다.
대상자는 담보주택 값이 낮은 순으로 정해집니다.
자격 요건이 안 맞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대상자의 주택 상한 가격은 2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병두/금융위 부위원장 : 약 27만 명의 차주께서는 1인당 평균 매년 75만 원씩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되어 전체적으로는 연간 2,000억 원 수준의 이자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적용이 많은 가계 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시행됐지만, 신청 과정에서 타인 정보가 노출되거나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논란도 많았습니다.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으며 대신 서민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상품 개발, 제도 개선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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