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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 자발적 핵 포기 없을 것"…강경 발언 계속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경질된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 정권 교체와 군사적 수단까지 논의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거듭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을 떠난 지 20일 만에 처음으로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목적이 정권을 뒷받침하는 핵무기 능력의 유지이기에 스스로 이를 포기할 리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볼턴/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김정은이 아마 일정 정도 양보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절대 자발적으로 핵무기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볼턴은 그러기에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권 교체와 군사력 사용, 중국과 한국에 의한 한반도 통일 논의 등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볼턴/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매우 논쟁적인 주제이긴 합니다만, 어느 시점에서는 군사력 사용이 선택 가능한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또 핵 포기 후 정권이 교체된 리비아 모델의 효용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이런 대북 정책 차이를 해임 사유로 적시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볼턴은 3차례 만난 김 위원장에 대해선 정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편안하게 모든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지금보다 5배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액수를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한국과 일본의 경우 지금보다 재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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