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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가온다 '방역 비상'…화성 의심신고는 음성

<앵커>

밤사이 경기도 화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는 서울 이남 지역을 잘 틀어막고 있는 건데 다가오는 태풍이 걱정입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전국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 홍성군에서 들어온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어젯(30일)밤 경기 화성시에서 접수된 새로운 의심신고도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발병은 9건, 경기도권에서는 서울보다 북쪽 지역에서만 발병했고 지난달 27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병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18호 태풍 '미탁'이 걱정입니다.

태풍이 비를 쏟아내면 축사와 출입로에 뿌려둔 소독약이 모두 씻겨나가는 데다 강한 바람에 오염물이 곳곳으로 퍼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발병과 전파 원인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희종/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유입경로에 따라서 향후 이 질병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입경로는 항상 역학에서 중요하게 됩니다.]

돼지열병의 잠복기가 최대 19일인 만큼 발병 3주 차인 이번 주가 확산 여부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살처분 대상 돼지는 9만 5천여 마리로, 정부는 전체 돼지 사육 두 수의 1% 미만의 양이라 돼지고기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국의 돼지 일시 이동 중지 조치도 해제되면서 이번 주부터 돼지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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